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꼭 가봐야하는 일본 편의점, 이자카야,야키토리 먹방의 끝을 보여줘

by bunny586586 2025. 4. 29.

스시와 야키토리
스시와 야키토리

 

일본하면 여행도 물론 좋지만 여행 일정보다 먼저 짜는 게 바로 식도락 코스 입니다.

SNS에서 본 비주얼 폭발하는 편의점 도시락, 좁고 아담하고 소소해 보이지만 막상 맛보면 진짜 맛있는 술집

비주얼도 좋은데, 또 맛도 최고최고인 그 유명한 일본 꼬치구이까지, 끝이 없다 할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 '먹방'의 정점을 찍어보고자  일본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며 부지런이 돌아봤습니다.
일본 음식 진짜 좋아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 드리고자 알려드리는 진짜 일본 먹방 여정의 기록 입니다.

 우선 , 공항 도착 직후, 편의점부터 입문하기 

비행기에서 내려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뭐니뭐니 해도 바로 편의점. 이라 말할수 있습니다.
일본은 ‘편의점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가 어디를 가든 다 보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간식만 파는 게 아니라, 여긴 작은 미식 천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구요,

첫날 밤, 저는 세븐일레븐에서 ‘소고기 덮밥’과 ‘온천달걀 우동’을 골랐답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데, 국물 맛이 역시나 기가 막히고  밥식감도 갓 지은 것처럼 어찌나 쫀득쫀득 한지.
달걀 노른자가 흘러내리는 비주얼까지 완벽 그자체! 여행 시작부터 오우 이번도 여행도 별다섯개 예상 되었답니다.

역시나 하나더 편의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달콤 디저트! 입니다.
말차푸딩, 치즈케이크 컵디저트, 흑설탕 떡 등 종류도 진짜 많고 포장도 예뻐서 매일 하나씩 사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두번째 날에는 동네 이자카야에서 마치 살고있는 현지인처럼 한 잔하기

둘째 날 밤에는 혼자서 동네  이자카야(居酒屋) 방문하기에 도전 했습니다.
이자카야는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술 마시는 집’인데, 일본인들의 퇴근 후 소소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장소 입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했는데요, 사케 한잔 딱 마시고 안주 몇 가지를 곁들이니까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확 녹아들 수 있었으며,

그날 제가 갔던 곳은  도쿄 시부야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 노부’ 라는 아주 자그마한 가게이며 참 좋았습니다.


현지 직장인들로 북적 거렸고, 메뉴 안에 글씨가 전통 한자와 그림이 섞여 있어 초보 여행자에게는 살짝 도전이었지만,
주인아저씨가 추천해준 타코 와사비(문어와 고추냉이), 치즈 가마보코(어묵치즈구이),
그리고 닭껍질 꼬치는 마구 술한 잔을 부르는 맛 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한마디로 야키토리였습니다. 요즘 흑백요리사 덕분에 더욱 유명해진 야키토리! 
일본식 꼬치구이인데, 단짠 간장 베이스 양념이 입에 아주 착착 붙고, 숯향까지 더해져 풍미가 진짜 환상입니다.

일본의 야키토리 성지 '토리쇼'는 필수 방문장소

제가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야키토리’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니, 다음 날은 제대로 된 전문점을 안가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바로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도쿄 나카메구로에 있는 ‘토리쇼(Torishou)’

이곳은 현지인들이 하나같이 입을모아 ‘꼬치계의 교과서’라며 줄 서서 들어가는 유명한 맛집입니다.
바 좌석에 앉자마자 셰프가 숯불 위에서 야키토리를 굽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수있습니다.
눈으로 먼저 먹고, 향기로 한 번 더 먹고, 마지막에 진짜 입으로 먹는 삼단계 감동이 있답니다.

유명한 셰프들이 시식하기전 향을 맡듯이 저도 이런 순서로 즐겨 보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닭다리살, 염통, 닭모래집, 닭간 등 아주 다양한 부위를 다 시켰는데
각각 소금 또는 타레(간장 베이스 양념)로 맛을 다르게 내서 전혀 느끼하거나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쯔쿠네(닭고기 다진살 꼬치)’는 부드럽고 육즙이 정말이지 쫙쫙 나올정도로 풍부해서 또 하나의 잊지못할

맛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셰프는 일본어만 가능했지만, 웃음과 바디랭귀지로 소통하였구요
“오이시이(맛있어요)”라고 말할 때마다 환하게 친절하게 웃어주셔서 참 정감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셋째날에 낮엔 우동먹고, 밤엔 이자카야로 다시 리턴

세 번째 날은 낮에 ‘마루가메 제면’에서 우동을 한그릇 제대로 즐기고,
저녁엔 또다시 이자카야 탐방에 나섰습니다.이번에는 오사카 도톤보리 근처 골목에 위치한  ‘와라야(Waraya)’라는 이자카야였습니다.벽에는 온통 낙서와 포스트잇이 가득했습니다.
서빙하는 직원도 친근하게 다가와 “코레, 오스스메!(이거 추천!)”이라며 메뉴를 소개해주셨고,
술은 기린 맥주로, 안주는 가지 튀김, 간장게장풍 문어회, 닭똥집 꼬치
조금은 독특하면서도 일본 특유의 맛이 녹아든 음식들로 골라 봤습니다.

지금 바로 도전!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일본 먹방

이번 여행은 혼자였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습니다.오히려 효율성을 중요시 하는 저는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작은 음식점의 셰프, 이자카야의 사장님, 편의점 점원까지 친절한 태도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여행내내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혼자 먹어도 오히려 즐겁다’는 걸 알려준 건, 일본 음식이 주는 매력이었습니다.

작은 꼬치 하나에도 정성을 듬뿍 담고, 국물 하나에도 장인의 섬세함이 배어 있는
일본 그들만의 음식 문화가 감동이었고, 돌아오는 길에, 이미 일본의 다음 여행지를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었답니다.

여자들에게 특히나 먹거리 천국, 일본 먹방여행

누군가는 여행에서 장소와 풍경을 기억하고, 누군가는 쇼핑을 떠올릴수 있지만
저는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일본의 음식이 가장 오래 남았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에서도 엄마같은 따스함, 이자카야에서의 낯선 사람과의 건배, 야키토리의 숯불 향.

이 모든 조각들이 모여 저만의  또다른 일본 먹방 여행기가 되었구요,
아직 일본 안 가보신 분들이 오늘 알려드린 루트대로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는걸 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