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사랑한다면 한 번쯤 꿈꿔봤을 것이다. **“진짜 메이저리그를, 미국 본토에서 직관하고 싶다!”**라는 로망. 스크린 너머로만 보던 광활한 구장, 관중들의 열기, 그리고 치열한 경기의 감동을 현장에서 마주하는 순간은 야구 팬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이번 여행기는 뉴욕에서 시작해 LA까지 이어지는, MLB 팬이라면 꼭 한 번 도전해볼 만한 8박 10일의 야구 원정 직관 여정을 담았다.
🛫 여행 준비 – 사전 체크리스트
- 시즌 일정 확인: 메이저리그는 매년 3월 말~9월 말 정규 시즌 운영. 포스트시즌은 10월. MLB 공식 사이트나 ESPN, 팀별 홈페이지에서 경기일정 미리 체크!
- 항공권 & 숙소: 뉴욕 JFK로 입국 후, LA LAX에서 출국하는 개별 여정으로 항공권 구성. 뉴욕–시카고–LA 구간은 국내선 항공 또는 암트랙(기차) 이용.
- 티켓 예매: StubHub, Ticketmaster, SeatGeek 등 활용. 홈구장 중심으로 미리 예매하면 좋은 좌석을 저렴하게 구입 가능.
- ESTA 승인 필수: 미국 무비자 여행자는 전자여행허가(ESTA) 반드시 신청.
📅 일정 요약 – 야구 + 도시 탐험 코스
1일차 | 뉴욕 | 양키 스타디움 (Yankees) | 타임스퀘어, 브루클린 야경 |
2일차 | 뉴욕 | 시티필드 (Mets) | 센트럴파크, MLB 기념품샵 |
3일차 | 뉴욕 → 시카고 | Wrigley Field (Cubs) | 시카고 딥디쉬 피자, 미시간호 산책 |
4일차 | 시카고 | Guaranteed Rate Field (White Sox) | 다운타운, 미술관 탐방 |
5일차 | 시카고 → LA | 이동 & 휴식 | 항공 또는 기차 |
6일차 | LA | Dodger Stadium (Dodgers) | 할리우드, 야경 감상 |
7일차 | LA | 엔젤 스타디움 (Angels) | 디즈니랜드 or 해변 투어 |
8~9일차 | LA | 자유일정 + 쇼핑 | 산타모니카, 로데오거리 |
10일차 | LA 출국 |
⚾ 뉴욕 – 메이저리그의 시작점
🏟 양키 스타디움 (New York Yankees)
미국 야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양키즈의 홈구장은 브롱크스에 있다. 루 게릭, 베이브 루스, 데릭 지터 등 전설들이 활약했던 바로 그 구장이다. 구장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니 경기 없는 날에는 투어로 대체해도 좋다.
놓치지 말 것: 경기 시작 전 ‘Monument Park’ 방문, 관중과 함께 부르는 7회 스트레칭 송 “Take Me Out to the Ballgame”
맛집 추천:
- Shake Shack @구장 내 (햄버거계의 교과서)
- Joe's Pizza @맨해튼 (정통 뉴욕 스타일 슬라이스)
🏟 시티 필드 (New York Mets)
양키즈의 클래식함과 달리, 메츠의 홈구장은 좀 더 모던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좌석 간격이 넓고 음식 퀄리티가 좋기로 유명하다.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추천!
기념품 팁: 메츠 샵에서 구단 마스코트 ‘Mr. Met’ 굿즈는 인기 만점!
🧀 시카고 – 도시의 열기와 함께하는 야구
🏟 Wrigley Field (Chicago Cubs)
1914년 개장한 이 구장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메이저리그 야구장 중 하나다. 붉은 벽돌 외관, 아이비 덮인 외야 담장이 특징. 야구팬 성지라고 불릴 만하다.
현장 꿀팁: 경기 당일엔 ‘루프탑 바’에서 뷰를 즐기며 맥주 한 잔도 가능!
맛집 추천:
- Lou Malnati’s (딥디쉬 피자의 진수)
- Portillo’s (시카고식 핫도그)
🏟 Guaranteed Rate Field (White Sox)
시카고 남쪽에 위치.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불편하니 우버 이용 추천. 메츠와 마찬가지로 가족 단위 팬에게 적합한 깔끔한 시설과 저렴한 좌석이 장점.
🌴 LA – 햇살 아래에서 즐기는 야구의 낭만
🏟 다저 스타디움 (Los Angeles Dodgers)
해질 무렵 경기장을 뒤덮는 석양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류현진의 활약 이후 한국 팬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장소. 주차는 혼잡하므로 대중교통(버스 또는 셔틀)을 활용하면 편하다.
입장 전 루틴:
- 구장 뒷산 언덕에서 파노라마 뷰 감상
- ‘Dodger Dog’ 하나는 필수!
🏟 엔젤 스타디움 (Los Angeles Angels)
LA 남부 애너하임에 위치. 디즈니랜드 근처이기에 하루 관광 루트로도 완벽하다. 구장은 다저스보다 소박하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여유롭게 관람 가능.
관람 포인트: 1루 내야 중상단 좌석은 석양과 경기 모두 감상 가능
🎒 여행 팁 정리
- 티켓 예매: 경기일로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를 수 있으니 미리 예매하자.
- 야구장 음식 가격: 외부 음식 반입은 불가한 곳도 많으므로 현지 음식 즐기기.
- 기념품 추천: 각 구장의 전용 핀(PIN), 티셔츠, 유니폼은 수량 한정으로 판매되는 경우 많음.
- 모바일 앱 활용: MLB Ballpark 앱으로 좌석, 티켓, 푸드 메뉴까지 확인 가능.
⚾ 마무리하며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 그 이상이다. 도시마다 야구장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와 팬 문화, 그리고 구장의 역사와 감성이 녹아 있다. 뉴욕의 클래식함, 시카고의 뜨거운 열기, LA의 여유로운 일몰까지, 이번 MLB 투어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야구로 도시를 읽는 경험’**이었다.
야구 팬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자. 당신만의 메이저리그 여행이 지금 시작될 수 있다.